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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떠나면서 에이전트까지 해고했는데 이제는 LA가 너무 좋다, "마흔까지 다저스에서 뛰고 은퇴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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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인 2024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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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이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마흔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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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는 프리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다저스에 몸담고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난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다저스 팬들과 함께 위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들도 날 좋아하고 가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프리먼은 2020년 3월 6년 2억6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데뷔 후 12년을 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캘리포니아 남부에 정착했다. 계약기간이 2년이 남은 상황에서 은퇴 시점을 사실상 밝힌 것이다. 마흔까지 뛰려면 현 계약이 종료된 뒤 2년짜리 계약을 또 맺어야 한다. 그게 다저스여야 한다는 게 프리먼의 생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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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다저스와 재계약 문제는)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재계약에 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 지금 그 얘기를 꺼내지도 않을 것이다. 아직 2년이 남았다. 난 피고용인일 뿐이다. 난 내가 할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이 내가 잔류해 주길 바라면 된다. 앤드류(프리드먼 사장)와 모든 사람들이 내가 다저스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쉽게 말하면 다저스와 재계약하고 싶고, 다저스에서의 은퇴 계획을 낙관한다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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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프레디 프리먼. AP연합뉴스
출전 의욕도 넘친다. 프리먼은 다저스 이적 후 한 번도 아직 162경기를 모두 소화한 적은 없다. 그는 "난 162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낮경기든 밤경기든, '내일은 너한테 휴식을 줄거야'라고 한다면 감독과 싸울 것이지만, 대부분은 내가 진다. 어쨌든 난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프리먼은 2024년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작년 3월 도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8월 중순까지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해야 했다. 당시 그는 "무릎이 정상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 타격과 수비, 특히 수비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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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모처럼 재활을 하지 않고 몸 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공수에 걸쳐 더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프리먼은 "내가 수비를 생각하는 것만큼 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앤드류와 마크(월터 구단주)는 내가 좀더 오래 있어주길 바랄 것"이라고 했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인 2024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뒤 배트 플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먼이 구상하는 은퇴 시점은 앞으로 4년 후인 2029년 시즌이 끝난 뒤다. 1989년 9월 생인 프리먼이 40세가 되는 해다. 물론 딱 4년만 뛰고 유니폼을 벗겠다는 건 아니지만, 빅리그 20시즌, 프로 23시즌이면 만족한다는 뜻이다.

그가 만일 40세까지 뛴다면 통산 3000안타도 가능하다. 그는 작년까지 빅리그 16년 통산 2431안타를 쳤다. 569안타를 보태면 대망의 3000안타 고지를 밟는다. 4년 동안 연평균 142안타 정도 치면 된다.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프리먼은 2018년 이후 작년까지 단축시즌인 2020년을 빼면 7시즌 모두 153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프레디 프리먼.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남부 출신인 프리먼은 어릴 때는 다저스 팬이었다. 그러나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고 미국 동남부의 대표 도시 애틀랜타에 터를 잡은 뒤로는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었다. 애틀랜타 구단과 도시와 팬들에 대한 애착이 컸다.

2021년 시즌이 끝나고 FA가 됐을 때 노사단체협상 결렬로 락아웃(직장폐쇄)이 선언돼 새 계약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먼은 애틀랜타 잔류를 강력하게 바랐다. 그러나 이듬해 락아웃이 풀린 직후 그는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그는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가 애틀랜타와의 협상을 일찌감치 닫아버렸다고 판단하며 그를 전격 해고했다.

프리먼은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인 2022년 6월에 애틀랜타 원정 시리즈 동안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친정 애틀랜타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랬던 프리먼은 4년이 지난 지금 영원한 '다저맨'을 선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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