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매니저 '갑질 의혹' 등으로 고소당한 방송인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을 피해 기습 출석한 그는 약 7시간 반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전직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박나래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밤 10시 40분께 마무리됐다.
이날 박나래는 당초 출석 예정일을 한 차례 연기한 뒤, 취재진을 피해 돌연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 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고 밝혔다.
매니저들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부인하면서도 "불편한 사항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소속사 직원처럼 급여를 지급했는지 여부, 불법 약물 투약 의혹을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박나래의 특수상해 혐의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박나래에게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주사 이모' 역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사법적 판단이 이어질 전망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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