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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대한민국 사랑했지만…" 태극마크 버리고 귀화 선택 中 린샤오쥔→헝가리 김민석 '노메달'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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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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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이 열렸다. 상대 파울 인정으로 예선 통과한 중국 린샤오쥔.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0/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이 열렸다. 상대 파울 인정으로 예선 통과한 중국 린샤오쥔. 왼쪽 사진은 평창올림픽 당시 임효준(린샤오쥔).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극마크 대신 귀화를 선택한 쇼트트랙 린샤오쥔(임효준·중국)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헝가리)이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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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개인 500m, 1000m, 1500m 세 종목에 모두 출격했다. 그러나 준준결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혼성 계주 결선 명단에선 제외됐다. 중국은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놓쳤다. 중국은 남자 계주 50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 귀화를 택했다. 다만, 그는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중국으로 귀화한 뒤 첫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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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친 린샤오쥔은 "이 무대가 평창올림픽 이후 8년 만이자 두 번째 올림픽이다. 8년이라는 시간이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쇼트트랙이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어렸다. 지금은 그런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단단해졌다. 그래서 이미 지난 일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기하면서 열심히 잘 보완하고, 관리 잘하면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 한 번 더 하고 싶다.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내 자리에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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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 기자
박수치는 헝가리의 김민석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헝가리의 김민석이 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2.20 jieunle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숨 고르는 김민석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헝가리 김민석이 질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2.12 jieunle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헝가리 대표로 나선 김민석은 매스스타트 준결선 2조에 나섰지만 조 12위에 머물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와 1500m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태극마크가 아닌 헝가리 국기를 달고 출전한 첫 올림픽을 마친 김민석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부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는 않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쏟았다. 화가 난다거나, 슬프거나 이런 것은 없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 비록 지금의 성적을 못낸 것은 아쉽지만, 이로 인해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를 많이 깨달았다. 다음에는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믿고 있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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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냥 스케이트가 너무 좋았다. 내 인생의 전부기 때문에 2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서 올림픽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했고, 대표했던 입장으로서 그런 부분이 너무나 큰 고민이었다. 하루 밤낮으로 고민했다"며 "당연히 다음 올림픽을 준비할 생각이다. 나는 지금 같은 부진이 있어도, 더 나아가서 언젠가는 다시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논란을 야기했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에서 국가대표 2년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에서 훈련하기 어려웠던 김민석은 2024년 헝가리 빙상대표팀 한국인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고 이에 응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때의 일을 변명하고 싶진 않다. 후회하고 있으며 그 사건 이후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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