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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명전쟁49' 제작진, 재차 사과…"부적절한 언어·묘사, 순직하신 분·상처받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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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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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4일 오전 "'운명전쟁49'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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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방송을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2화에서 등장했다.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정하는 미션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 무속인이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전현무가 이를 언급하며 반응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이에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유희의 소재로 삼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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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순직 소방관 고 김철홍 소방교의 사망 경위를 '사인 맞히기' 미션으로 다뤄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이 먼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김철홍 소방교님의 희생과 신념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프로그램이 '사람의 운명을 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으며, 의미 있고 숭고한 사연을 되새기고자 김 소방교의 이야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전 유가족에게 점술가가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알리고 서면 동의를 받았다. 촬영 현장에서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빌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추가 설명과 오해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화에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철홍 소방교의 사진과 생년월일시 등을 제시한 뒤, 출연 점술가들이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를 두고 일부 유가족과 누리꾼들은 "숭고한 희생을 예능 소재로 소비했다"며 반발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도 입장문을 내고 "순직 소방공무원의 죽음은 추리의 대상도, 경쟁의 소재도, 오락적 소비의 도구도 될 수 없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또 자신을 유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무속인이 출연한다는 설명은 들었지만, 사주를 통해 의인을 기리는 취지라고 들었다"고 주장하며 제작진 설명과 다르다고 반박해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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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작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운명전쟁49> 제작진입니다.

<운명전쟁49>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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