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염혜란이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라미란의 응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언니가 '시민덕희' 때부터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라고 했다.
3월 4일 개봉하는 '매드 댄스 오피스'는 '갓생'을 자부하던 완벽주의 공무원이 인생 최대의 균열을 맞이한 후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영화로, 조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염혜란은 24시간 빈틈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흔들리게 된 구청 과장 국희 역을 맡았다. 작품의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간 그는 "엄청 부담스러웠다. 작은 예산에 찍어야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해야 할 장면이 많았다. 저희가 27회 차를 찍었는데, 제가 한 번도 빠지는 회차가 없었다. 분량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오래전부터 대사를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체력 안배도 중요했다. 저는 체력이 약한 사람도 아닌데, 촬영하는데 너무 힘들더라. 자꾸만 무겁게 부담감이 밀려오고 할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 충실하게 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에 큰 매력을 느꼈다. 점점 여성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지는데, 매번 세거나 장르적인 캐릭터만 연기하다가, 평범한 여성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 사실 모든 여자들이 다 킬러일 수 없지 않나(웃음). 저도 못 그런다. 이 영화를 2023년도쯤 제안을 받았는데, 일하는 여성, 육아를 하는 여성을 섬세하게 그릴 수 있었고, 평범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혜란은 '매드 댄스 오피스'를 준비하면서 라미란의 응원이 가장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덕희' 때의 미란 언니가 가장 생각이 났다. 코미디 극을 이끄는 주인공은 보기에는 쉽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어렵다. 언니는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이었다. 제가 '매드 댄스 오피스' 촬영에 들어간다고 해서 언니가 해준 말은 아니었지만, '시민덕희' 때부터 계속 용기를 북돋아줬었다"며 "이번 영화 시사회 때 언니를 초대했었어야 했는데 못 했다. 시사회 때 가족들과 일반 관객 분들만 초대했는데, 부를 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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