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1차 숙제는 떠난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5번 타자로 나서 찬스에서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전 9회초 2사후 역전타를 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
8년간 LG에서 뛰었던 그는 당초 4+2년 계약을 했는데 옵션을 채우지 못해 플러스 2년의 계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FA가 됐고,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면서 KT와 3년 50억원의 좋은 조건으로 이적을 하게 됐다.
LG로선 당장 김현수가 떠난 5번 타자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일단 5번 타자에 베테랑 오지환을 배치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이미 작년에 오지환에게 5번 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통보를 해놨다. 미리 5번 타자로서 준비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뒀다"라고 했다.
오지환은 LG가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에 5번 타자로 활약했었다. 당시 타율 2할6푼8리 133안타 25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3개와 8타점으로 한국시리즈 MVP가 돼 금고속에 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신예 문보경의 성장으로 중심 타선에서 내려와 하위타선에서 활약을 해왔던 오지환은 다시 중심에서 타점을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2할6푼~2할7푼대의 타율에 20홈런 정도를 친다면 80타점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오지환에 대한 기대치를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만약 오지환이 크게 부진하다면 문성주가 5번을 칠 수도 있고, 컨디션이 좋다면 박동원이 그 자리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일단 오지환이 5번을 맡아서 간다. 1년 동안 잘 가줬으면 좋겠다"라고 타순이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가길 바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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