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이 본격 출항했다.
미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이번 WBC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등 정상급 선수들을 불러 모아 전력을 꾸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직전 대회인 2023년 준우승의 '복수'를 꿈꾸고 있다. 당시 미국은 안방 마이애미에서 일본을 상대했으나 2대3으로 패했다. '캡틴 아메리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일본 주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대회의 클라이맥스였으나, '종주국' 미국에겐 악몽이었다.
미국 선수단은 첫 소집부터 결집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 주장인 저지는 소집 첫 날 선수,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스피치에 나섰다. 그는 "집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국가의 명예를 위해 희생하자"며 "매일 진흙탕에서 싸우는 형제 같은 동료를 위해 자신을 바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도전자다. 상처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여기에 건다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최근 내놓은 2026 WBC 파워랭킹에서 미국을 일본에 이은 2위에 올려 놓았다. MLB닷컴은 '미국이 지난 대회 우승 문턱에서 얼마나 아쉽게 졌는지 모두 기억할 것'이라며 '당시 미국 대표팀은 지금처럼 막강한 투수진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선수 구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이 바로 우승을 노릴 때'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본선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무난히 1위를 차지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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