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구에 이은 도루, 사령탑은 함박웃음과 앙증맞은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류지현호에 합류한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합류 첫 날부터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더니, 적극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한국 더그아웃을 웃게 만들고 있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 한국이 2회초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의 좌월 스리런포를 앞세워 5-0까지 격차를 벌린 가운데, 오릭스는 선발 투수 가타야마 라이쿠를 내리고 아베 쇼타를 마운드에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존스는 몸쪽 공에 왼쪽 팔꿈치 부근을 맞고 출루했다.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아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음에도 존스는 배트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진 뒤 1루에서 이동욱 주루 코치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존스는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두 팔을 펼쳐 보인 채 휘젓는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무국이 준비한 전세기로 미국에 가자는 대표팀의 결의가 담긴 세리머니. 이에 류지현 감독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양팔을 들어 올려 머리에 갖다대는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본선 1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연습경기. 긴장감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실전에 나선 사령탑에겐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존스는 이번 대표팀 합류에 적극적이었다. 남편과 일찍 사별했음에도 6남매를 홀로 키워낸 어머니를 위해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의지. 류지현 감독은 존스를 발탁하며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 72경기를 뛰며 타율 0.287,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한 그의 실력이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존스를 비롯해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한국계 빅리거들의 이번 대표팀 합류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빅리그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이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시즌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이 100%와 거리가 먼 상황에서 과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다. 2023년 대회 당시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부진했던 모습도 이유로 거론됐다. 하지만 존스는 합류 초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실한 플레이를 앞세워 대표팀 사기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번 WBC에 한국 야구가 담은 염원은 상당하다.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반등을 꿈꾸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류지현호를 감싸고 있는 '존스 효과'가 미국행의 자양분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태연, "티파니♥변요한 결혼 알고 있었냐" 팬 물음에.."모를 수가 있냐" 유쾌 반응 -
'이휘재♥' 문정원, '자숙 4년' 캐나다 근황 전했다…훌쩍 큰 쌍둥이 -
'이혼' 김현숙, 子 유학 보내고 '제주 자가'서 홀로 생활 "속마음 털어놓기 부담스러워" -
정국, 주거지 23차례 찾아간 브라질女 구속기소…"사랑이었다" 주장 -
박봄 "산다라박 마약 덮으려 이용당해" 뜬금 폭로→3시간 만에 삭제 [종합] -
김혜영, 사구체신염 투병 고백 "신장에 구멍나 이식해야 한다고…하늘 무너져" -
'김정화♥' 유은성, 뇌암 투병 중 병원行 "종양이랑 친하게 지내겠다" -
임주환, 이천 물류센터 알바 근황 지운 '배우 아우라'…화려한 본업 복귀
- 1.'韓 타선 미쳤다' 日 대표팀 제압한 NPB팀 폭격하다니…적장 "굉장히 파워풀한 타자들 많아 인상적"
- 2.충격 또 충격! "중국 월드컵 나간다" 현실로? 모든 건 FIFA 회장 마음...이란 월드컵 불참시 "배당금, 2030년 참가 기회 박탈 가능"
- 3.'리빙레전드' 양효진, 올 시즌 마치고 전격 은퇴…NO.14 영구결번 "유종의 미 거두겠다" [공식발표]
- 4.페라자→강백호→이도윤→김태연→오재원 홈런 5방으로 10점 폭격. 삼성에 11대7 승리 한화, 오키나와 3연패뒤 5연승으로 마무리
- 5."7332억 벌어야 하잖아, 이해해", '약체' 영국전 던지고 튀는 스쿠벌 논란...美 '캡틴'이 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