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달 26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가데나 구장. 경기 전 시범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저마이 존스 이야기가 나오자 대표팀 류지현 감독의 표정은 거꾸로 밝아졌다.
류지현 감독은 존스의 일시적 부진에 대해 "잘할 거다. 굉장히 유쾌한 선수"라며 굳은 믿음을 보였다. 단순히 기술적인 신뢰를 넘어 인간적인 매력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
"그 친구는 대하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는 선수예요. 에너지가 정말 좋습니다. 우리 통신원 분도 첫 만남에 반해버렸고, 저도 보고 반했어요. 오죽하면 제가 존스랑 그 와이프한테도 직접 말했습니다. 부부의 합이 너무 좋아서 '쌍으로' 반했다고요."
류 감독은 존스의 아내에 대한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 아내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7년의 연애 끝에 결실을 본 존스에게 류 감독은 "네가 와이프를 잘 만나서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라는 농담을 건넸고, 존스는 이를 기분 좋게 인정하며 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류 감독의 '존스 사랑'은 단순한 팬심이 아니었다. 사람을 파악하고, 흐름을 읽는 통찰력이 깔려 있었다.
대표팀 합류 후에도 존스의 침묵은 이어졌다. 하지만 슬럼프 탈출의 시작은 발에서부터 나왔다.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서 존스는 좌익수로 선발 출전, 빠른 발을 이용해 외야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했다. 범타가 나올 때마다 생각보다 안 풀린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류 감독의 기대대로 존스는 스스로의 힘으로 분위기를 바꿀 줄 아는 에너자이저였다.
2회 위험한 팔꿈치 부위에 사구를 맞고 출루하면서 자아낸 우려도 잠시.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성공 후 비행기 세리머니에 류지현 감독이 빅하트로 화답했다.
발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린 존스는 4회 2사 후 깨끗한 안타로 출루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기다리던 첫 정타 안타였다.
존스가 그라운드에서 에너지를 뿜어내자, 침묵하던 동료 위트컴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덕아웃 전체에 활력이 돌았다.
류지현 감독이 강조한 것은 결국 '팀 스피릿'이다.
단기전에서 한 선수가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전염성이 강하다. 류 감독은 존스가 가진 특유의 유쾌함과 헌신적인 태도가 대표팀의 응집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실력에 인성, 그리고 부부의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류지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에너자이저가 결전을 앞둔 대표팀에 긍정적인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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