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승 후보도 안심할 수 없다. '물어뜯는 좀비'를 예고한 FC안양은 첫 발걸음부터 명불허전이었다.
안양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며 K리그1에 잔류한 안양은 첫판부터 '우승 후보'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좀비 축구'는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고 다 함께 살아남은 2025년 안양의 축구를 정의하는 키워드였다. 포기하지 않는 저력, 조직적인 힘을 K리그1에서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해는 업그레이드다. 버티는 것을 넘어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흐름까지 챙긴다는 그림이다. 이른바 '물어뜯는 좀비'다.
하지만 전력 공백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양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따(전북), 야고(조호르)가 떠났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작업이 필요했다. 다행히 준비는 마쳤다. 엘쿨라노를 비롯해 최건주 김정훈 이진용을 데려와 전력을 채웠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는 시점부터 올 시즌을 위한 전술 계획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새로운 색을 팀에 입히는 과정에 몰두했다.
아직은 예고편이다. 안양은 대전전 전반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무리한 압박 대신 탄탄한 전력의 대전을 상대로 차분하게 라인을 유지하고, 균형을 지켰다.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주도적인 흐름을 가져간 것은 후반이었다.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곧바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측면과 중원에서 선수들의 전진 움직임이 돋보였다. 상대를 물어뜯는 전술이 무엇인지 짐작게 했다.
'신입생' 김정훈의 활약도 미소를 짓게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안양으로 둥지를 옮긴 김정훈은 부상 중인 김다솔을 대신해 개막전부터 안양의 골문을 지켰다. 김정훈은 후반 추가시간 김현욱의 페널티킥과 마사의 결정적인 슈팅을 모두 선방했다. 패배 위기에 몰릴 수 있던 팀을 구했다. 지난 시즌 코리아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안양에서 곧바로 재연했다. 유 감독도 "김정훈이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무승부를 거뒀다"고 칭찬했다. 김다솔까지 복귀한다면 안양의 골문은 어느 팀 부럽지 않은 경험과 안정감을 갖추리라 기대된다.
아직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않은 신입생들도 있기에 안양의 상승세는 더 기대된다. 후반 경기에 투입된 엘쿨라노와 이진용, 명단에 오르지 못한 아일톤 등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향후 더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물어뜯는 좀비' 안양의 저력은 올 시즌도 만만하지 않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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