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진짜 충격적이다. 금지 약물에 적발된지 1년도 안돼서 또다시 적발됐다. 주릭슨 프로파가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프로파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올 시즌 전체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MLB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프로파가 경기력 향상 물질인 외인성 테스토스테론 및 대사 산물 양성 반응을 보여 16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출전 정지 징계는 현지 시간으로 6일부터 시작되며, 프로파는 올 시즌 애틀랜타로부터 받을 예정이던 1500만달러(약 22억원)를 통째로 날리게 됐다.
또한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가능하고, 프로파는 개막을 앞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파는 MLB 선수 노조에 요청해 징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까다롭고 집요하고 정밀하기로 이름난 MLB의 도핑 테스트 결과가 틀렸을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프로파는 징계 수준을 어떻게든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항소를 통해 금지 약물 복용 징계가 감경된 마지막 사례는 10년도 더 됐다.
문제는 프로파의 금지 약물 복용 적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HGC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HGC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당시 그는 "금지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적은 없다"고 했지만, 1년도 안돼 또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는 자체가 프로파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애틀랜타 구단은 "매우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도핑과 관련한 프로그램과 위반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는 해당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프로파와 거리를 뒀다.
프로파는 아직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부터 프로파와 친한 사이다.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이적했을때 누구보다 반긴 선수 역시 프로파였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로 올 시즌 김하성과 단 1경기도 못뛸 위기에 놓인 프로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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