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재환 매치? 김원형 매치.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5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이틀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갖는다.
같은 지역에 캠프를 차린 팀들은 대부분 연습경기를 하며 실전 점검에 나선다. KBO리그에서 특별히 서로가 싫어 피하는 팀들은 없다.
그렇게 두산과 SSG는 캠프 거의 마지막 서로를 스파링 파트너로 선택했다. 시범경기만큼 중요한 일정이다. 이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100% 가까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양팀 연습경기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김재환 때문이다. 이번 비시즌 가장 뜨거운 이슈를 만든 선수였다. MVP 출신 잠실의 홈런왕. 두산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뛸 줄 알았는데,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그가 전격 SSG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 FA 계약 때 숨겨둔 옵트아웃 꼼수 논란, 30억원을 거절하고 22억원 계약을 한 페이컷 등 이슈가 무한 생산됐지만, 김재환이라는 선수가 두산을 떠나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자체가 충격적 사실이었다.
19일 오전 SSG 랜더스 선수들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1차 캠프지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환.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19/
그 김재환이 SSG 유니폼을 입고 두산을 상대하는 첫 실전. 그러니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관심이 모아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또 한 명 이 매치를 기다리는 이가 있다. 바로 두산의 김원형 감독.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 역시 SSG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다. 2022 시즌 SSG 통합 우승 감독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 후 석연치 않게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그렇게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고, KT 위즈에 있던 이숭용 감독이 SSG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SSG를 떠난 이후 자비를 들여 일본에서 야구 공부를 하고,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다 두산의 품에 안기게 됐다. 그렇게 친정 SSG를 상대하게 됐으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새롭게 두산 QC코치가 된 손시헌 코치도 지난해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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