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1선발입니다."
경기전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그래도 웃으면서 말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결코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지만 남은 선발 최원태만큼은 마음에 쏙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FA로 4년 총액 70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27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로 그리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놀랄 피칭을 했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팀을 승리투수가 됐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되며 삼성의 돌풍을 이끌었다.
원래 외국인 투수 2명과 원태인에 이어 4선발을 맡고 있지만 지금은 1선발이다. 후라도가 파나마대표팀으로 WBC출전했고, 맷 매닝은 팔꿈치 수술로 퇴출됐다. 원태인도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최태원이 선발진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
박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태가 우리 1선발이다"라며 "작년 포스트시즌 이후 바뀌었다. 자신감을 얻었고, 여유가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분위기가 안좋고 밸런스가 안좋으면 위축됐는데 그때 이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구위는 외국인 선수를 빼면 제일 좋은데 제구까지 좋아졌다"라고 했다.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믿음을 줬다. 지난달 28일 등판했던 최원태는 3이닝 동안 44개를 던지며 3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박 감독은 "일본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커트도 하면서 투수들을 괴롭히는데 최원태 공에 꼼짝 못했다"며 최원태의 공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최원태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직전 친정팀인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두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4회까지 던졌고 실제로 3⅔이닝 4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를 64개까지 끌어올리며 시범경기 출전 준비를 마쳤다.
1회초 2번 천성호에게 2루타, 3번 오스틴의 3루수 실책으로 1사 1,3루의 실점 위기로 시작했다. 4번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 하지만 4구째로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5번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2회초엔 6번 문성주를1루수앞 땅볼, 7번 구본혁을 2루수 앞 땅볼, 8번 이영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초 다시 위기. 선두 9번 김민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천성호가 투수앞 땅볼을 쳤고 이때 3루주자 김민수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1사 2,3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오스틴에게 짧은 중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1,3루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 이때 최원태의 3회 투구수가 25개에 이르자 투구수 제한으로 양팀 합의에 의한 이닝 종료가 이뤄졌다.
최원태는 4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홍창기를 유격수앞 땅볼,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 구본혁을 유격수앞 땅볼로 삼자범퇴로 잡고서 이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5회초 우완 이승현으로 교체.
64개의 투구 중 직구를 21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 여기에 투심 14개, 체인지업 12개, 커터 11개, 커브 6개 등을 섞어 LG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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