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여자 축구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뒤이어 이란을 4대0으로 물리친 호주와 나란히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필리핀과 이란은 2전 전패에 머물렀다.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호주와 함께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신상우호는 8일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 1위 결정전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은 비기기만해도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걸렸다. 4강 진출팀과 8강에서 탈락한 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팀 등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다. 4강 진출이 핵심 과제다. 2022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한국은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A조 2차전에선 이란 여자대표팀이 또 이슈를 빨아들였다. 영국의 'BBC'는 이날 '이란 선수들은 개최국 호주와의 아시안컵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부르며 경례를 했다. 이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보였던 침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란 선수들은 한국과의 1차전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고조되는 갈등 상황 속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호주에 거주하는 이란 국제 TV 특파원인 알리레자 모헤비는 'BBC'의 제휴사인 'ABC' 뉴스를 통해 선수들이 노래를 부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란 정권과 호주에서 선수들을 경호하는 보안팀이 선수들에게 노래를 부르고 군대식 경례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되기 전 호주에 도착했다.
마르지예 자파리 이란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전쟁을 원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축구를 하러 여기에 왔다"며 축구에만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가에 대한 이란 선수들의 접근 방식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남자대표팀이 보인 것과 비슷하다. 당시 그들은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 전에는 침묵을 지켰고, 다음 경기인 웨일스와의 경기 전에는 다 함께 국가를 불렀다. 당시 이란에선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수십명의 이란계 호주인들이 골드코스트 경기장 밖에 모여 이스라엘 국기, 호주 국기, 그리고 이란 혁명 이전의 이란 국기를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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