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가장 무서운 것은 주자 있을 때 한 방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은 6일 대만과 대회 첫 경기에서 7회 1대0 콜드게임 대승을 거두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일본은 최근 국제대회 10연승 상대인 한국까지 누르고, 2023년 대회 전승 우승 신화를 다시 쓰고자 한다.
일본 선발투수는 베테랑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지난해 빅리그에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의 성적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48승 투수다.
기쿠치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오릭스처럼 한국도 초반에 기쿠치를 공략하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고영표.
류지현 한국 감독은 "기쿠치의 데이터를 훑어봤다. 하드 히트 세부 지표를 따져보면 우타자가 43% 좌타자가 35%다. 우타자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기쿠치의 주 구종이 슬라이더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조정했다. 1번부터 4번까지는 똑같고, 5번 위트컴-6번 문보경-7번 김주원-8번 박동원-9번 김혜성이다. 김혜성이 출루를 많이 해준다면 공격 루트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라인업 짰다"고 밝혔다.
이바타 감독은 한국 강타선과 관련해 "가장 무서운 것은 주자가 있을 때 한 방이다. 볼넷이나 실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 공략법과 관련해서는 "우완이고 사이드암이다. 양 코너를 구분해서 던지고,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도 강력하다.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기쿠치가 한국 타선을 잠재우길 기대했다.
이바타 감독은 "주 무기를 활용해서 투구했으면 한다. 변화구 등 다양한 구종을 잘 섞어 던지면서 좋은 흐름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바타 감독은 한일전 승리 각오를 묻자 "일본다운 연결하는 야구로 승리를 거머쥐고 싶다. 이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정말 출전한 선수들이 제대로 본인들의 일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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