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침묵하던 대만의 방망이가 체코를 만나 폭발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침묵하던 대만은 체코를 상대로 화력을 과시하며 부활을 알렸다. 벼랑 끝에 선 대만의 시선은 8일 낮 도쿄돔에서 열리는 운명의 한국전을 향한다.
대만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14대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대만은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의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초반 대만의 전략은 '자존심'보다 '실리'였다. 1회초 시작과 동시에 기습 번트와 더블 스틸을 감행하며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체코의 파벨 하딩 감독이 경기 후 "프리미어12 챔피언이 3번 타자가 번트를 대는 것을 보고 우리를 두려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전할 정도로 대만은 절실했다.
대만의 쩡하오쥐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타격이 너무 부진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했고, 모든 선수가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침묵하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 마이너리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와 '빅리그 출신' 장위청이 각각 4타점씩을 쓸어담으며 살아난 것이 수확이었다. 페어차일드는 전날 파울 홈런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장위청은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벼랑 끝에서 '체코보약'으로 기력을 회복한 대만은 이제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인 한국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만 입장에서 한국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쩡하오쥐 감독은 "내일 한국전은 엘리미네이션 게임(탈락이 결정되는 경기)이다. 반드시 이겨야 희망이 있다. 모든 투수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기세가 살아난 대만의 상위 타선과 '기본기'를 강조하며 작전 야구를 펼치는 대만의 변화된 모습이 경계 대상이다. 특히 콜드게임 승리로 투수력을 아낀 대만이 한국전에 모든 가용 자원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남은 호주전을 염두에 두고 싸워야 하는 한국으로선 살짝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전망. 다만, 체코전 선발 투수 좡천중아오와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좌완 린위민은 투구수 제한으로 8일 한국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대만은 우완 파이어볼러 구린루이양을 선발로 내세워 한국전 승리를 노린다.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대만과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의 운명의 한판 승부는 8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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