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거함' 현대건설만 만나면 유독 강해지는 페퍼저축은행. 또 한 번 선두 탈환을 노리는 리그 2위 팀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 조이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 공백 속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의 투혼이 수원실내체육관을 침묵하게 했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에 대형 악재가 찾아왔다. 주포 조이가 경기 전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은 국내선수들의 끈끈한 수비와 40득점을 합작한 시마무라, 박은서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올시즌 현대건설전 5승1패의 압도적 우세.
장소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이의 부상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지만 다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장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끈끈한 팀워크로 경기를 잘 치러줬다"며 선수들을 대견해했다.
승리의 이면에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투혼이 있었다. 팀의 기둥 박정아는 현재 허벅지 근육이 올라오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 국내선수 최다 18득점 박은서 역시 발등 부상을 안고 코트에 섰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데도 끝까지 버텨준 점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미 순위 싸움에서 동기부여가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프로라면 팬들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까지 노력하자고, 그래야 한다고 매 경기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상대 전적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1위 자리를 다투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반갑지 않은 '난적'을 만난 셈이다.
현대건설에 강한 이유를 묻자 장소연 감독은 웃음을 터뜨리며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저 선수들이 현대건설만 만나면 자신감 있게 임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싸워준 덕분인 것 같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시즌 내내 팀의 중심을 잡아준 아시아쿼터 시마무라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장 감독은 "시마무라는 실력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라며 "코트 안에서 베테랑으로서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조언해주고, 평소 생활도 매우 착실하고 열심이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 팀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순위표 하단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 막판 '레전드' 양효진의 은퇴식 날 현대건설의 1위 탈환 희망에 생채기를 내며 천적 인증을 한 페퍼저축은행.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장소연 감독의 약속처럼,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투혼이 시즌 마지막까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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