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시즌을 포기한 듯 하다.
12일(한국시각)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토트넘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대5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프로 답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경기 시작 22분 만에 4실점,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던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단 17분만에 교체아웃되는 일도 발생했다.
토트넘의 부진은 심각할 정도다. 정규리그 5연패를 포함, 이날 패배까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단 이후 처음 겪는 극심한 슬럼프다. 토트넘은 리그 16위로 강등 공포에 휩싸였다. 강등권과 승점 1점차다.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한 후, 투도르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앉히는 강수를 택했지만, 더 큰 수렁에 빠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투도르 감독의 경질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션 다이치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 토트넘과 연이 있는 인물들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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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지금은 아마 구단과 연이 있는 인물을 데려오는 쪽으로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후보는 글렌 호들, 해리 레드냅, 클린스만, 크리스 휴튼 정도로 압축된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서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클린스만이 가장 적합한 후보일 수도 있다'며 '스쿼드를 잘 알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같은 인물이 뒤에서 지원한다면, 의외로 영리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하나다. 199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클린스만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0골-10도움을 기록하며, FW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2위 등을 기록했다. 1998년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돌아온 클린스만은 15경기에서 9골-5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이 클린스만 감독을 좋게 기억하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팬들은 선임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감독 변신 후 자택 근무 논란, SNS 사임 발표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킨데다, 능력마저 신통치 않았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서는 기행에 가까운 모습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우승에 도전했던 아시안컵에서 실패했고, 대표팀이 쪼개지는 등 한국축구는 한동안 클린스만 후유증으로 고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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