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지 못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선수들의 반감을 사 3월 A매치가 끝나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방송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달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질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투도르 감독이 지난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전반 19분만에 징벌성으로 교체한 결정이 선수단 내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은 경기 후 네덜란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후의 날 시나리오"(Doomsday scenario)라는 표현을 썼다.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의미로, 투도르 감독에 대한 불신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 수뇌부는 부임 후 4경기에서 모두 패한 투도르 감독의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와의 UCL 16강 1차전에서 2대5로 참패한 것을 묶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공식전 6연패 늪에 빠졌다.
매체는 "투도르 감독의 후임으론 과거 토트넘의 임시 사령탑 겸 코치였던 라이언 메이슨과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현재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이끌고 있는 로비 킨이 선임 가능한 후보로 거론된다. 메이슨은 과거 두 차례 임시 감독직을 맡아 13경기를 지휘했으며, 지난 1월 웨스트브롬미치에서 해임된 후 무직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복귀설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또 다른 인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며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에야 토트넘에 부임할 수 있다"라고 당장 선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은 6~7월에 열린다.
'토크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을 다시 맡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15일 리버풀 원정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앞두고 현재 16위에 처져있다. 승점 29로,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8)과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8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올해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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