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멕시코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글로벌 스트리밍 매체인 DAZN 풋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에 비극이 닥쳤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예상되는 앙헬 말라곤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한국도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와 원두재를 대회를 앞두고 잃게 됐지만 멕시코만큼 구멍이 숭숭 뚫리지는 않았다. 멕시코 소식을 전달하는 SNS 매체인 NEXTMex는 '월드컵을 불과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많은 부상 선수를 보유한 대표팀은 아마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은 말 그대로 부상 선수들만으로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다. 이미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진 선수들도 있고, 아직 상태를 평가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멕시코 대표팀을 둘러싼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며 걱정했다.
현재 멕시코의 부상 베스트 일레븐을 보면 주전급 자원이 굉장히 많다. 공격진부터 보면 멕시코 최고 유망주인 질베르토 모라, AC밀란 스트라이커 산티아고 히메네스, 공격진 백업 자우너인 세사르 우에르타가 있다. 모라는 치골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정말 위기인 상태. 히메네스는 곧 돌아올 시기가 됐지만 우에르타 역시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중원에는 루이스 차베스, 에드손 알바레스, 루이스 로모가 현재 부상 중이다. 그나마 중원은 다행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알바레스는 3월 말 복귀한다. 로모의 부상도 심각하지 않으며 차베스도 4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 하지만 차베스는 지난해 6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상태라 복귀 후에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회에 뛰지 못할 것이다.
수비진에도 부상자가 많다. 센터백인 헤수스 오로스코는 발목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최근 멕시코 주전 레프트백으로 떠오른 마테오 차베즈도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백업 라이트백인 로드리고 우에스카스도 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인 말라곤까지 뛰지 못하게 되면서 멕시코는 최전방과 수비진 그리고 골문에 큰 공백이 발생됐다.
아무리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 홈 이점을 가져간다고 해도, 부상자가 많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가 없다. 아직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추가적인 이탈이 더 생길 수 있다. 멕시코는 지난 1988년 대회와 2018년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기억이 있다.
멕시코에는 불운한 소식이지만 한국이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배를 안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만약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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