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은 여전히 자기 객관화가 안된 상태다.
클린스만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했던 글로벌 매체 ESPN 영국판 패널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각) 클린스만은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대해서 평가하면서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토마스 프랭크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이고르 투도르 감독대행은 4전 전패로 경질 위기에 처한 상태.
진행자가 클린스만에게 토트넘이 처한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데려와야 하는지 묻자 "누가 오든 간에 필요한 건 모든 사람과 감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클럽을 알고, 클럽을 느끼고, 사람들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팀이 투쟁 정신, 정말로 지저분하고 거칠기까지 한 투쟁 정신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오직 감정을 통해서만 나온다"며 정신력만 강조했다.
전술력이 부족한 지도자 출신이라 그런지 클린스만은 전술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술적인 천재라든지 그런 사람을 데려올 필요는 없다. 지금 필요한 건 모두를 하나로 묶어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이제 남은 경기들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치러낼 수 있게 만들고,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함께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금은 오직 감정, 고통을 감수하려는 의지, 싸우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 필요하다면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치워 들고 있는 볼보이에게서 공을 뺏어올 준비까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자가 "클린스만, 당신도 토트넘의 제안을 받았지만 여기 남아서 우리와 얘기를 하고 싶다고 들었다"며 농담을 건네자 "맞다. 정확하다. 우리는 초콜릿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장난쳤다. 이후 토트넘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선 "어느 누가 그 일을 거절하겠는가"라며 연락을 받는다면 거절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영국 현지에서 클린스만도 토트넘의 감독대행의 대행 후보라고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이는 99%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에게 감독직을 맡겼다가는 현지 민심이 폭발할 것이다. 한국인 모두가 알다시피 클린스만은 무능력한 지도자 그 자체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끈 감독 중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선수단 관리, 전술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달려갔지만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4강도 겨우 올랐다. 아시안컵 이후 여론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모아졌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력'에 5천만 국민이 분노했다.
심지어 한국을 떠난 후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으로 인해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방송에서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어린 선수인 이강인이 토트넘의 주장이자 나이가 많은 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 손흥민은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서로가 싸우기 시작했다. 어린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폭로한 적도 있다.
클린스만은 한국으로 오기 전에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던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경질된 후에도 지도자 생활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클린스만이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취급받고 있지만 이런 사람을 감독으로 데려왔다가는 토트넘은 정말 2부로 강등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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