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벤 미슬린타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스포츠 디렉터는 일본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 독일판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슬린타트 디렉터가 일본 슈퍼스타들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시켜 유명 빅클럽으로 진출시킨 사례를 조명했다.
독일 축구계 거물 중 하나인 미슬린타트 디렉터는 1998년 도르트문트에서 분석가로 일하다가 2006년부터 스카우트로 보직이 변경됐다.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에 수석 스카우트로 승진했다.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연 주역 중 하나다. 마르코 로이스, 일카이 귄도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도르트문트 출신 슈퍼스타들이 모두 미슬린타트의 작품이다.
미슬린타트가 자랑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카가와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계약이 끝난 카가와를 이적료 없이 영입해 분데스리가 최고 2선 자원으로 성공시켰다. 2년 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600만유로(약 273억원)에 매각했다. 박지성을 대체할 수 있는 아시아 슈퍼스타가 필요했던 맨유는 카가와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카가와는 맨유에서 완벽히 실패했고,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미슬린타트 디렉터가 발굴한 일본 선수는 또 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고 있는 이토 히로키다. 미슬린타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단장으로 일했다. 이때 2022~2023시즌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던 히로키를 영입했다.
히로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히로키는 바이에른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남겨주고 떠났다. 하지만 카가와처럼 히로키의 바이에른 이적도 현재까지는 실패로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미슬린타트 디렉터는 슈투트가르트에 있을 때 일본 국가대표 주장 엔도 와타루도 영입했다. 2020~2021시즌 신트 트라위던에 있던 엔도를 데려와 중용했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핵심이 돼 주장을 맡을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그 활약 덕에 엔도는 2023년 여름 다소 늦은 나이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엔도는 앞선 두 선수들과 비교하면 성공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에는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2025년부터 뒤셀도르프 디렉터가 된 미슬린타트는 또 다른 일본 재능을 영입했다. 2002년생다나카 사토시다. 다나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떠나 뒤셀도르프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는 곧바로 뒤셀도르프 주전으로 낙점돼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미슬린타트는 트랜스퍼 마크트를 통해 "나는 키가와 시절부터 일본 시장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감각이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일본 축구가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 인식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재능들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하나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큰 도전"이라고 전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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