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합성 사진이 아니다.
첼시 선수들이 휘슬이 울리기 전 선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센터서클의 킥오프 지점이었다. 그러나 그 중앙에 폴 티어니 주심이 자리했다.
티어니 주심은 떠나지 않았고, 첼시의 간판 콜 팔머는 백허그를 하기도 했다. 티어니는 팔머에게 미소를 지었고. 트레보 찰로바와 엔조 페르난데스는 그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지켜봤다.
전 프리미어 리그 부심이었던 대런 캔은 영국의 'BBC'를 통해 "50년간 축구를 봐왔지만, 이처럼 이상한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첼시는 안방에서 눈물을 흘렸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이 전반 18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승점 48점의 첼시는 5위 자리가 위태롭다. 승점이 똑같은 6위 리버풀이 16일 홈에서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과 30라운드를 치른다. 5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뉴캐슬이 첼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승점 42점의 뉴캐슬은 9위로 올라섰다.
리암 로세니어 첼시 감독은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실망스럽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을 보호하고 싶다. 나는 경기를 존중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볼 주변에 머물면서 볼을 존중하고, 단결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건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다. 리더십 그룹과 선수단이 내린 결정이다. 그들이 작전 회의에서 하는 행동은 상대팀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티어니 주심의 판정을 도마에 올렸다. 뉴캐슬의 닉 볼테마데가 후반 18분 파머에게 가한 태클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을 비난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주심이 자신의 임무, 즉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더 집중했더라면 오늘 우리는 페널티킥을 얻었을 거다. 볼테마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머를 발로 차지 않았다고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PGMOL(잉글랜드 프로경기 심판기구·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과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분노했다.
한편, 캔 부심은 "뉴캐슬의 킥오프였기 때문에 주심은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고 잠재적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자기 팀이 킥오프를 할 때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대 팀이 킥오프를 해야 할 때는 충돌의 가능성이 있다"고 첼시에 더 문제가 있다고 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난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런 건 경기 승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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