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현준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제대로 자신을 어필했다.
양현준이 뛰는 셀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머더웰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양현준이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셀틱의 우측 날개로 도약한 양현준이다. 경질된 윌프레드 낭시 감독 체제에서 윙백으로서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낭시 감독이 쫓겨난 뒤에 다시 소방수로 불려온 마틴 오닐 감독도 양현준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계속 중용했다.
양현준은 마더웰전에서 오닐 감독의 신뢰가 전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제대로 증명했다. 셀틱은 전반 32분 엘리야 저스트의 선제골로 끌려갔다. 셀틱을 6분 만에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가 양현준이었다. 전반 38분 동료의 컷백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세컨드볼 상황이 생겼다. 이때 양현준이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이었다.
양현준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셀틱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코너킥에서 페널티킥 의심 상황이 벌어졌다. 온필드 리뷰 후 페널티킥이 선언돼, 토마시 츠반차라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마더웰의 추격 의지를 꺾기 위해선 쐐기골이 필요했고, 양현준이 등장했다. 후반 34분 골킥이 길게 넘어왔다. 이때 마더웰 수비수들이 양현준을 놓쳤다. 양현준이 공의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3-1을 만들었다. 동점골 때는 제대로 골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던 양현준은 리그 6호골을 넣고는 제대로 환호했다.
양현준은 멀티골 활약으로 마더웰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시즌 득점 기록을 8골로 늘린 양현준은 유럽 진출 후 제일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끌었던 2024~2025시즌 후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준 양현준은 이번 시즌 자신의 가치를 셀틱에서 제대로 증명하는 중이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준은 정말 센세이셔널했다. 모든 면에서 경이로웠다. 그가 넣은 골들과 보여준 에너지, 그리고 수비 가담 의지에서 그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 또한 마더웰전 양현준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흥미롭게도 양현준은 리그에서 슈팅 2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골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만 놓고 보면 셀틱이 지금까지 그를 더 많이 기용했어야 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선두 하츠를 추격하는 긴장감 넘치는 시즌 막판 레이스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닐 감독이 계속해서 양현준을 활용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 셀틱이 파란만장했던 이번 시즌을 잘 헤쳐나가 5월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린다면, 머더웰과의 힘겨운 3대1 승리는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에 있어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관심은 양현준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6월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지금의 양현준은 그때의 양현준과는 전혀 다르다. 본주포지션은 윙어지만 셀틱에서 윙백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현재 윙백은 홍명보 감독이 제일 고민하고 있는 포지션. 내일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양현준을 소집해 윙백으로 실험해볼 수도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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