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인 프리미어리그 계보는 이제 김민재와 이강인에게 달린 듯하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15일(이하 한국시각) 'OPTA 슈퍼컴퓨터가 남은 시즌에 대해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97.6%였다'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예측표를 공개했다.
아스널이 극적으로 에버턴에 승리하고,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EPL 우승 경쟁이 거의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이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18위였던 웨스트햄과 이제 승점이 동률이 돼 강등권 경쟁에 휘말린 상태.
강등권 경쟁에서 한국 축구에 슬픈 소식은 황희찬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리그 8경기가 남은 가운데, 승점 16점으로 20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34~37점 사이로 리그 잔류와 강등권이 구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울버햄튼에게는 브렌트포드, 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선더랜드, 브라이튼, 풀럼, 번리와의 승부가 남았다.
상위권 구단과의 맞대결은 없으며 강등 경쟁에 휘말린 웨스트햄, 리즈, 토트넘, 번리와의 대결이 남아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남은 경기에서 무려 6승 이상을 해야 극적으로 잔류를 노려볼 수 있다. 수학적으로는 아직 확률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OPTA 슈퍼컴퓨터가 1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 울버햄튼의 극적인 EPL 잔류 희망은 0%였다. 몇 위로 강등될 것인지의 차이였을 뿐이다. 꼴찌로 강등될 확률이 68.3%로 제일 높았다. 19위 강등 확률이 30.9% 그리고 18위 강등이 0.8%에 불과했다.
황희찬의 강등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에 EP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2시즌 동안 심각한 부진에 빠진 황희찬을 데려가려는 구단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의 양민혁, 브라이튼의 윤도영, 브렌트포드의 김지수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까지 유망주들이 있지만 이번 시즌 활약으로는 1군 진입이 어려운 상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단 1번도 EPL에 한국인 1군 선수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박지성 이후 이영표, 설기현, 이청용, 기성용에 이어 손흥민 시대가 열리면서 EPL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시아 국가는 단연 한국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나고, 황희찬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위기에 빠졌다.
계보를 이어가려면 현실적인 방법은 김민재나 이강인의 EPL 이적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아스널, 첼시, 뉴캐슬,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을 매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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