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다시 침묵했다. LAFC는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이 터지며,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LAF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나단 오르다스, 2선은 데니스 부앙가, 손흥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나섰다. 손흥민은 최전방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출전했다. 3선은 마티유 슈아니에르, 마르코 델가도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라이언 라포소, 라이언 포르테우스,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가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요안 다멧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시몬 베커, 2선은 마르셀 하르텔, 세드릭 토이헤르트가 자리했다. 중원은 크리스 더킨과 다니엘 에델만이 호흡을 맞췄다. 윙백에는 라파엘 산토스와 콜라드 발렘, 스리백은 단테 폴바라, 티모 바움가르틀, 자지엘 오로즈코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만 뷔르키가 꼈다. 정상빈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손흥민이었다. 도움을 6개나 적립했지만, 골은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득점이 전부였다. 필드골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등시켜야 하는 시점이었다.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올 시즌 1무2패로 경기력이 떨어진 팀이다. 손흥민이 반등을 노리기에 적합한 상대일 수 있다.
직전 챔피언스컵 알라후엘렌세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집중 견제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8월 LAFC 합류 이후 곧바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한 상대팀들의 의식적인 수비가 늘었다. 몸싸움과 위협적인 파울도 마다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기회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 MLS 진출 이후 첫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한 칸 내려서 기용하는 방식으로 해답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손흥민 반등의 실마리가 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LAFC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합작이었다. 전반 1분 손흥민이 박스 정면에서 내준 패스가 수비에 걸리지 않으며 부앙가가 공격을 이어갔다. 부앙가는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손흥민은 전반 2분 박스 정면에서 직접 슈팅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세인트루이스도 밀리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13분 LAFC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기도 했으나, 반칙이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박스 안에 자리한 손흥민을 확인하고 침착하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골문 구석을 노린느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에 걸리며 고개를 떨궜다.
세인트루이스는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LAFC를 위협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킥과 함께 LAFC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 견제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토이헤르트의 슈팅이 요리스 정면으로 향했다.
부앙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35분 부앙가는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후 망설임 없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뷔르키의 선방에 막혔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손흥민도 공격에 기여했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역습 과정에서 공을 잡고 슈팅 대신 우측의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기회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는 문전으로 쇄도한 동료들을 향하지 않으며 골라인을 벗어났다.
골대도 LAFC를 가로막았다. 전반 41분 측면 롱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라포소가 공을 잡고 박스 안 오르다스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오르다스는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LAFC가 공을 잡고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이었으나, 득점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도 2선 중앙에서 답답한 전개 탓에 중앙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직접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고 수비 압박까지 벗어난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LAFC는 실수로 실점까지 허용할 뻔했다. 후반 15분 타파리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하르텔이 문전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아민 부드리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빠지고 불과 2분 후 LAFC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아델만의 실 수 이후 공을 잡은 슈에니에르가 박스 정면까지 직접 전진한 후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세인트루이스 골문 구석을 찌르며 LAFC에 리드를 안겼다.
격차를 벌리기 위해 LAFC는 공격을 다시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부드리가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해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후에는 보이드가 같은 위치에서 슈팅을 노렸으나 뷔르키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슈에니에르가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 슈에니에르는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떨어진 공을 잡고 아크 우측으로 전진해 다시 한번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공은 뷔르키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골의 격차를 허용하자, 후반 37분 정상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고자 했으나, LAFC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LAFC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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