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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장점 싹 사라졌다, MLS 최고 스타 망친 2선 기용..."대체 무슨 생각이야" LA FC 새 감독, 세인트루이스전 승리에도 깊어질 고민

by 이현석 기자
사진=LAFC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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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34·LA FC)의 발끝이 차갑게 식었다. 새로운 기용 방식도 해결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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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LA FC는 이번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개막 이후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4경기 8골 무실점, 기록상으로는 완벽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결과와 대비되는 부족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사진=LAFC SNS 캡처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손흥민의 포지션이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최근 득점에서 부진한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2선 중앙에 기용하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8월 LA FC 합류하자 MLS를 접수한 손흥민은 새 시즌 상대의 집중 견제가 확연히 늘었다. 공을 잡으면 몸싸움과 위협적인 파울이 곧바로 들어온다. 문전에서 기회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도 위력이 반감됐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서 한 칸 내리는 방식을 해결책으로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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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를 줄이기 위한 선택, 하지만 미봉책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단 두 차례 슈팅 시도에 그쳤다. 이마저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찾아온 좋은 기회가 아니었다. 박스 안보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슈팅과 침투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막힌 LA FC는 리그 하위권에 처진 세인트루이스보다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부족했다.

사진=LAFC SNS 캡처

답답한 흐름 속에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26분,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LA FC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28분과 36분 마티유 슈아니에르의 중거리 슛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세인트루이스가 후반 37분 정상빈까지 투입하며 추격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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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6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은 MLS 이적 후 가장 긴 득점 슬럼프에 빠졌다. LA FC의 꾸준한 상승세를 위해선 도스 산토스 감독이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18일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무득점을 끊기 위한 도전에 다시 나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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