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마이클 캐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직전 뉴캐슬전(1대2) 패배로 입지가 흔들렸던 캐릭 임시 감독은 애스턴빌라를 잡으면서 정식 사령탑 선임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맨유가 1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애스턴빌라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서 카세미루의 선제골, 쿠냐의 결승골, 세슈코의 쐐기골을 앞세워 3대1 승리했다. 홈 5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1)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맨유와 5위 첼시(승점 48)의 승점차는 6점이다. 아모림에 이어 '소방수'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9경기에서 7승1무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그는 두번의 맨유 임시 감독 기간 동안 치른 홈 6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맨유 임시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음뵈모, 2선에 쿠냐-브루노 페르난데스-디알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이누-카세미루, 포백에 루크 쇼-매과이어-요로-달롯, 골키퍼로 라멘스를 세웠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수세적으로 나온 애스턴빌라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유는 촘촘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애스턴은 전원이 수비에 가담할 정도로 의도적으로 내려섰다.
맨유는 후반 8분 세트피스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애스턴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을 사전 예고한 그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애스턴빌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실점 이후 공세로 전환한 애스턴빌라는 후반 19분 로스 바클리가 동점골(1-1)을 터트렸다. VAR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살폈지만 득점은 그대로 인정했다.
동점 이후 두 팀은 가드를 내리고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공격과 수비 라인이 넓게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맨유가 후반 26분 결승골을 먼저 뽑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도움(16호, 단일 시즌 맨유 최다 어시스트)을 받아 쿠냐가 오른발로 차 넣어 2-1로 다시 리드했다. 앞선 맨유는 장신 공격수 세슈코를 조커로 투입,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세슈코는 투입 6분 만에 팀의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골박스에서 혼전 중 그가 때린 터닝슛이 상대 수비수 밍스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로선 행운이 따른 쐐기골이었다. 캐릭의 용병술이 적중했고, 세슈코는 '슈퍼 조커'의 면모를 다시 보였다.
두 팀은 이후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가 3대1, 2골차 승리를 지켰다. 향후 리그 8경기를 남긴 맨유의 다음 일정은 21일 본머스 원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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