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스프링트레이닝 캠프로 복귀한 김혜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혜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론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리드오프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WBC 8강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김혜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메이저리거들은 소속팀 캠프로 곧바로 돌아갔다. 김혜성은 쉴 틈도 없이 이날 스플릿스쿼드로 열린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WBC에서 4게임에 출전해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일본전에서 친 투런홈런이 유일한 안타였다. 볼넷은 2개를 얻었고, 삼진은 6번 당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다. 앞서 4차례 애리조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462, 1홈런, 5타점을 치며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흐트러졌다고 볼 수 있다.
김혜성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뛴 경기들을 보니까 전과 비교해 몇 가지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매 경기 기복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고 좀더 부드럽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컵스전에서도 김혜성의 스윙은 매끄럽지 못했다. 리드오프로 나가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2회 무사 1,3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를 쳤다.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를 성공했지만,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3도루, OPS 1.000을 마크했다.
팀내 분위기를 봤을 때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온전히 차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기 때문에 김혜성이 내야 유틸리티로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높다.
그는 "베이스러닝과 수비처럼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 확실하게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WBC에서는 부진했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시범경기 일주일 동안 타석에서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2루 자리를 놓고 미구엘 로하스와 플래툰을 맡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WBC 이후 타격 부진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WBC 이전에 김혜성은 2년차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롭게 부각된 부진은 경쟁 양상을 바꿔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개막이 2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경쟁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 매체에 "지금 김혜성은 스윙 밸런스 맞지 않아 보인다. 그는 분명 로스터에 들어갈 선수지만 타석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 할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알렉스 프리랜드도 마찬가지다. 생각해 볼 시간을 아직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을 로스터에서 제외할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다. 더구나 김혜성은 WBC 기간 중 손가락을 다쳐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김혜성은 손가락 상태에 대해 "회복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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