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임시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토트넘에 입성한 사비 시몬스를 비판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임시 감독인 투도르가 시몬스를 선발로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은근한 비판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시몬스는 지난여름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당시만 해도 매우 기대되는 영입이었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한 첫 시즌 다소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가 더 이상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았기에 부담은 컸다. 시몬스의 저조한 공격 포인트는 그의 주전 자리를 위태롭게 했다.
토트넘은 시몬스 영입에 5200만파운드(약 1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이적료가 아까워서라도 시몬스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투도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시몬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발로 쓰기 어렵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그가 현재의 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투도르는 시몬스에게 완전히 기회를 박탈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향후 기용할 여지가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몬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향후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매체는 '시몬스는 분명 커리어를 다시 끌어올릴 능력을 갖춘 선수다'면서도 '그러나 올여름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그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계속 뛰기 위해 팀에 남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그를 매각하거나 임대로 내보내 경기력을 개선하도록 하는 선택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매체는 '타고난 재능과 기술은 분명하지만, 시몬스의 판단력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또한 잉글랜드 축구 특유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은 면도 있는데, 이는 경험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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