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정도면 최고의 찬사 아닐까.
SSG 랜더스 출신 투수 드류 앤더슨(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개막 로스터 진입을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그의 스프링캠프 활약에 대한 찬사가 나왔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각) 30개 구단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1명씩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앤더슨은 현재 디트로이트 캠프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로 거론되는 영광을 안았다.
MLB닷컴은 '케빈 맥고니글을 최고 유망으로 꼽는 건 쉬운 일이지만, 앤더슨은 조용히 훌륭한 캠프를 보내며 디트로이트가 그를 KBO리그에서 데려오기 위해 700만달러(약 104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증명해냈다'고 평했다.
2024~2025시즌 SSG에서 뛴 앤더슨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면서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SSG를 떠나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그를 향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지난해 24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리그 2위에 오른 점은 인정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과연 구위가 통할지가 관건이었다.
앤더슨은 실력으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16일까지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일 뿐만 아니라 탈삼진 17개를 뽑아내면서 KBO리그 시절 드러낸 탈삼진 능력을 뽐내고 있다.
MLB닷컴은 '캠프 초반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가져갔음에도 앤더슨은 압도적은 모습을 보여주며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직구 평균 구속은 96마일(약 154㎞), 체인지업은 헛스윙률이 44%에 이른다. 슬라이더, 커브도 효과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KBO에서 성공을 거둔 외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정착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메릴 켈리가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 에릭 페디, 카일 하트도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에는 3000만달러(약 448억원) 계약을 이끌어낸 한화 이글스 출신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뿐만 아니라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캠프 활약을 기반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도전 중이다.
지금까지 활약과 평가라면 앤더슨이 'KBO 역수출 신화' 계보를 충분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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