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가 2026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2루수로 알렉스 프리랜드를 기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저스 웨이는 17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시즌 초 2루수 운용 계획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면서 알렉스 프리랜드가 그 기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프리랜드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문제는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개막전 로스터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가 아직 프리랜드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 기자는 각 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주목받은 선수를 한 명씩 꼽았는데, 다저스에서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실제 경기 성적만 보면 이는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물론 프리랜드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타격에서 부진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그럼에도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프리랜드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암시했다.
고메스 단장은 "프리랜드는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정말 인상적이었다. 타격 코칭 스태프와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양타 모두에서 스윙이 매우 좋아 보인다"며 "또한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와 함께 훌륭한 타격 내용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시범경기에서 프리랜드는 1할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수비 능력이 그를 좋은 선수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 고메스가 타격보다는 수비 능력을 중요시하기에 이런 발언을 했다면 프리랜드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되면 김혜성에게는 악재다. 김혜성이 다저스 캠프로 복귀한 상황에서 그는 가장 유력한 주전 2루수였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2026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421에 달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다저스에 복귀하자마자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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