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진출 후 첫 아치를 그렸다.
무라카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무라카미는 루이스 모랄레스와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96.6마일(약 156㎞)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라카미는 홈런을 확인한 뒤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8회 대수비와 교체됐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애슬레틱스에 6대4로 이겼다.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거쳐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약 506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이 기대됐다. 2023년 대회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 결승전 동점 솔로포 등 큰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점도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이번 WBC에서 부진했다. 5경기 타율 0.211, 출루율 0.286, 장타율 0.368에 그쳤다. 체코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게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일본이 베네수엘라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자 무라카미도 SNS 상으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직접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무라카미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WBC 기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팀 재팬'의 일원으로 훌륭한 선수, 코치진과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것에 자랑스럽다"며 "팀에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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