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원섭섭하다. 시즌초 너무 부담감을 가졌던게 아쉽다."
대반전을 이뤄냈다.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시즌초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1승8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김호철 전 감독의 사임으로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17승10패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결국 그 부진에 잡힌 발목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자력 봄배구 확정'에는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진에어 2025~2026시즌 6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 승점 57점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현 시점에선 흥국생명(승점 57점)에 다승에서 뒤진 4위.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일인 18일,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 역전당한다. 승점 57점인 3팀 중 다승과 세트득실률에서 앞선 GS칼텍스가 3위, 다승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4위가 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기업은행은 5위로 탈락한다.
여오현 감독대행도, 기업은행 선수들도 "승점 1점만 더 땄더라면"하는 속상함을 지울 수 없다. 자칫하면 승점 57점으로 봄배구 탈출이라는 불운의 주인공이 될 위기다.
경기 후 만난 육서영은 "아쉬움도 가득하지만, 오늘로 정규시즌이 끝났다는게 시원섭섭하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고 운을 뗐다.
이제 기업은행의 봄배구 여부는 현대건설의 손에 달렸다. 두팀간의 승패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한다. 육서영은 "우리에게 행운이 조금만 더 따라주면 좋겠다. 아직 미래는 모르는 것 아닌가. 현대건설 선수들, 잘 부탁드린다"며 미소지었다.
그래도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경쟁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 육서영은 그 경기가 끝난 뒤 GS칼텍스 선수들과 '어디까지 갈 거냐', '우리도 아직 희망이 있어 포기 못한다'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초반 부진의 이유는 뭘까. 육서영은 "우승후보라는 말에 우리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입으로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하면서도 불안했다. 시즌초에 비틀거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위축됐다"면서 "김호철 (전)감독님이 어려운 선택을 해주셨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육서영은 올시즌 380득점으로 이부문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공격 10위, 퀵오픈 15위, 리시브 16위 등 그래도 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히터 한자리는 육서영임을 공고히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육서영은 "올해 목표가 400득점이었는데, 그걸 채우지 못해서 아쉽다. 시즌초에 몸관리를 조금만 더 잘했다면, 세터들과 호흡을 잘 맞췄다면, 후반에 무릎이 아파서 뛰지 못한 경기들도 있고…자책으로 가득하다. 잘하기보단 후회가 많이 남는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주장' 황민경 언니가 '보여주고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준 덕분이다. 오늘도 서브에이스 많이 하면서(4개) 이끌어줬다. 역시 주장의 힘이 컸다. (김)채원이가 잘해주고 있지만, (임)명옥 언니가 너무 보고싶다. 재활 중인 킨켈라도 돌아와주면 좋겠다. 봄배구에 정말 가고 싶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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