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4년 만에 극적으로 봄배구 막차를 탔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세트스코어 3대0(25-12,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19승17패, 승점 57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승점과 승수 모두 같았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GS칼텍스가 앞서 3위가 됐다. 흥국생명은 4위. IBK기업은행도 승점은 57점으로 같았지만 18승(18패)으로 승수에서 밀려 전날 4위에서 5위로 떨어져 봄배구에서 탈락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확보했다. 2021~2022시즌은 3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2024년 4월 부임 이후 2년 만에 GS칼텍스를 봄배구로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이날 꼭 승점 3점을 확보해야만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풀세트만 가도 이겨도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보다 유리한 상황이긴 했다.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이 카리, 양효진, 김다인 등 주전들을 다 빼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하기로 한 것. GS칼텍스는 주포 실바를 앞세워 대역전 3위를 꿈꿨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우리가 5라운드부터는 매 경기 압박감 있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선수들을 믿고 하는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이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플레이를 착실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만든 거니까.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실바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끝까지 주포의 임무를 다했다. 블로킹 5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6개를 포함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1세트를 손쉽게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고전했다. GS칼텍스가 8-12로 끌려가며 당황할 때 실바가 나섰다. 실바는 오픈 공격 성공 후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12-12 균형을 맞췄다.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뜻밖의 해결사는 유서연이었다. 2연속 퀵오픈에 성공, 25-23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를 뺏기지 않은 GS칼텍스는 3세트까지 흐름을 쭉 이어 갔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실바가 시간차공격으로 득점하고, 곧장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10-10 균형을 맞췄다. 실바는 계속해서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를 흔들었고, 덕분에 13-10까지 달아나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3-11에서는 실바의 백어택, 김지원의 블로킹, 권민지의 서브 득점으로 16-11까지 달아나면서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다.
GS칼텍스는 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승리팀은 26일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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