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표팀에 한 번 다녀오면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고 한다. 신민재(LG)와 문현빈(한화)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적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경기 감각을 치열하게 유지했다. 그라운드를 밟았을 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 시즌 확실한 '레벨 업'이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차기 내지 차차기 대표팀에서는 주전까지 넘보지 말란 법이 없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신민재는 백업 2루수와 대주자, 문현빈은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소속팀에서 붙박이 멤버로 뛰기 때문에 교체선수로 컨디션을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둘은 짧은 순간에도 자기 몫을 확실히 해내면서 오히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신민재는 8강 진출이 걸린 호주전 선발 2루수로 제 몫을 다했다. 김혜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중책을 받은 신민재가 틈을 보이지 않았다. 타격 기록은 4타수 무안타였으나 날카로운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갔다. 문현빈은 한일전 대타로 나왔다. 초접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22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는 욕심부리지 않고 임무에 충실했다.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론디포파크'에서는 훈련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8강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7회 0대10 콜드게임으로 졌다. 7회까지 타자는 한 명도 교체되지 않았다. 승부가 확연히 기운 8회나 9회였다면 기회가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경기가 7회에 끝나버렸다.
신민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타구 스피드는 얼마나 빠를까 궁금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전 훈련을 마치고 만났던 신민재는 "야구하는 거는 그냥 똑같다. 그런데 오늘 만약 수비에 나가게 된다면 얻어가는 게 많을 것 같다. 워낙 메이저리그에서도 월등하게 잘하는 타자들이다. 이런 선수들 타구를 받아보고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올스타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신민재는 연습 타격만 보고도 느낀 점이 많다. 신민재는 "오히려 잘하는 선수들이 기본기에 신경을 더 많이 쓰더라. 무조건 멀리 세게 치는 게 아니라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지고 하던데 배울 게 많았다"고 감탄했다.
문현빈도 마찬가지다. 문현빈도 도미니카 공화국 투수가 궁금했다. 이날 선발은 2025년 사이영상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문현빈은 "만약에 상대하게 되면 끈질김을 보여주고 싶다. 쉽게 죽어주지 않고 악착같이 출루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얻은 게 많다. 문현빈은 "형들 선배님들과 같이 하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야구에 대한 시야나 판단이 성장한 느낌이다.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무대다. 물론 배웠다고 내 것은 아니다. 다음 WBC에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꼭 주전으로 뛰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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