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미국을 우승시키고 금메달을 안기는 게 내가 할 일이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역대급 드림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은 미국이 WBC에서 또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은 2017, 2023, 2026년까지 모두 3차례 결승에 진출했는데, 201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23년은 일본, 2026년은 베네수엘라의 우승 세리머니를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미국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년 WBC' 결승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미국은 0-2로 끌려가던 8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동점 투런포로 겨우 2-2 균형을 맞췄는데, 9회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결승 적시 2루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저지는 대회 기간 기대에 못 미치는 타격을 펼쳤는데, 결승전에서는 유독 더 방망이가 무거웠다.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전에서도 저지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가장 중요한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머물렀으니 뭇매를 맞을 만했다.
준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동안 저지의 표정은 계속 굳어 있었다. 저지는 은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빼버려 눈길을 끌었다. 카일 슈와버, 메이슨 밀러 등도 마찬가지. 메달에 분풀이를 한 셈이다.
저지는 '드림팀'의 주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인 그는 2022년 6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6년 데뷔해 50홈런 시즌이 무려 4차례다. 메이저리그 통산 1145경기에서 368홈런, 830타점을 쓸어담은 거포. OPS도 1.028에 이른다. 2022, 2024, 2025년까지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슈퍼스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명상에 걸맞은 위력을 뽐내지 못했다. 저지는 7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저지는 미국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주장으로서 압박감을 느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저지는 "미국에 우승과 금메달을 안기는 게 내 임무였다. 우리는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압박감은 없었다. 이런 선수들과 한 팀이라면, 그저 경기에 나가서 내 할 일만 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결국 본인이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셀프 디스였다.
저지는 "베네수엘라 투수들은 양쪽 코너를 다 활용하며 좋은 공을 던졌다. 그런 공을 건드렸을 때 뜬공 아니면 땅볼이 됐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공을 쳐낼 때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심지어 한 경기에 공 하나를 봐도 무언가 결과를 내야 한다. 베네수엘라 투수들은 정확히 그들이 계획한 투구를 실행했다. 우리는 그저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며 상대 투수들의 수준을 인정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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