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영화 소비자 46% "극장 관람 줄었다"…이유는 "관람비 부담돼"

by 스포츠조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Advertisement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를 보는 소비자들의 절반가량이 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주된 이유로 관람 비용 부담 등이 꼽힌 가운데, 과반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영화 관람의 주된 방법이라고 답했다.

◇ 영화 소비자 46%. 극장 관람 감소…비용 부담 이유 가장 많아

Advertisement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발간한 '영화콘텐츠 소비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빈도가 직전 1년보다 감소했다는 비율이 45.8%로 나타났다. '매우 감소했다'가 16.5%, '약간 감소했다'가 29.3%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4∼69세 남녀 중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극장, OTT 등을 통해 영화를 1편 이상 관람한 사람(영화 소비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실시했다.

Advertisement

조사 대상기간에 영화를 본 소비자 중 절반가량이 직전 1년(2023년 10월∼2024년 9월)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횟수가 줄어든 것이다.

극장 관람 빈도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42.1%를 차지했고, 증가했다는 응답은 12.1%(약간 증가했다 11.0%, 매우 증가했다 1.1%)에 그쳤다.

Advertisement

극장 관람 빈도가 감소한 사람 중 25.1%는 그 이유로 '극장 관람비가 부담스러워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21.5%), 'OTT에 볼만한 영화 시리즈가 많아서'(17.5%), '극장 개봉 후 OTT, VOD(주문형 비디오) 등 다른 방법으로 시청이 가능해져서'(17.4%)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분석 결과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티켓값 가격대가 낮을수록 극장 관람 감소 비율이 높았다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적정 가격대와 실제 가격 간의 차이가 최근 극장 수요 위축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영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티켓 가격은 '8천원 이상 1만원 미만'이 41.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현재 일반관 티켓값인 1만4천∼1만5천원과 괴리가 있는 가격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 인상, 물가 상승 등 전반적인 소비 환경의 변화가 결합하면서 극장 관람을 선택적 지출로 인식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46% "OTT 이용 늘어"…56% "OTT가 주된 관람 방법"

반면 최근 1년 동안 OTT 이용 빈도가 직전 1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비슷했다'는 41.6%였고, '감소했다'는 12.6%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OTT 이용자 중 88.0%(중복 응답)가 넷플릭스를 이용해 가장 많았다. 쿠팡플레이(46.8%), 티빙(35.5%), 디즈니플러스(26.5%), 웨이브(14.4%) 등이 뒤를 이었다.

영화 소비자 중 주된 영화 관람 방법이 OTT라고 응답한 비율은 56.1%로 과반이었다. 극장은 8.3%로 TV 채널(25.8%), VOD 다시보기(9.1%)보다도 낮았다.

보고서는 다만 분석 결과 OTT 이용 증가가 극장 관람 감소에 끼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최근 극장 관람 감소의 주된 이유를 OTT 확산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대신 OTT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극장도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OTT와 극장이 대체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극장 관람 감소는 가격 부담 확대, 적정가격과 실제 가격 간 괴리, 할인 정책의 영향 제한, 여가 활동 행태 변화, 입소문·평점과 같은 검증 기반 관람 방식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나타난 결과"라고 짚었다.

◇ "가격·할인 구조 개선 필요…극장·OTT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보고서는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할인 구조 개선을 제언했다.

가격 부담이 극장 관람 감소와 연관된 것이 확인된 만큼 이를 개선해 수요를 끌어내자는 취지다.

보고서는 획일적인 가격 인하 대신, 가격에 민감한 3인 이상 가족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고 핵심 고객인 청년층에게는 관람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극장과 OTT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홀드백(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다른 플랫폼에 유통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제도) 도입과 국내 지식재산권(IP) 보호 등을 비롯해 극장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공간 규제 완화 등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소비환경 전반에서 다양한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극장 산업과 영화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ncounter24@yna.co.kr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