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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신기루, 모친상 후 깊은 슬픔에 체중 변화까지..“1.5kg 살 빠져”

by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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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아픈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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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는 21일 개인 계정에 "하루 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를 쓰면, 잘 맞고 오면 준다며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우유와 과자를 들고 기다리던 엄마가 있었다"며 "지금은 바나나우유를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을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가 됐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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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라 하고 싶은 말도 못 했고, 엄마의 말도 다 듣지 못했다"며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주고 봐달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엄마 지인분들이 엄마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해 조금은 안심이 됐다.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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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는 장례를 치르며 느낀 감사의 마음도 밝혔다. 그는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렀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함께 슬퍼해주고 안아줘서 할 수 있었다"며 "과분할 정도로 큰 위로를 받았다.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리고 싶지만 아직 마음이 버거워 죄송하다"며 "곧 인사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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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체중계가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최소 5kg은 빠졌을 줄 알았는데 1.5kg 빠져 루리둥절했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솔직한 유머를 전했다. 이어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지만 최대한 식사는 챙기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너무 가엾게 보지 말고 평소처럼 대해달라"며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기루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저녁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8세.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하루 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어릴 때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쓰면

주사 잘 맞고 오면 준다고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우유랑 과자

손에 쥐고 나 기다리고 있던 엄마..

바나나우유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어서

엄마한테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들었는데

마음으로 늘 전할테니 잘 들어주고,봐줘.엄마

그리고 엄마 지인분들 모두가

엄마가 나를 자랑으로 여겼다고 하셔서

조금은 안심이 됐어

고마워 엄마.

상도 못 차리는 내가

상을 치뤘다.

너무 많은 이들이 마음을 전해주셨고

너무 많은 이들이 찾아 와

같이 슬퍼해주고 안아줘서

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한테 한 게 없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하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절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빨리 한 분 한 분

연락드려서 전하고 싶은데..

아직은 마음녀석이 버거워서 죄송합니다.

곧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 정신에 뷰티관심 있어서 잰 건 아니고

마침 체중계가 있어서 올라가봤는데

최소5kg 빠졌을거라고 예상했는데

1.5kg빠져서 루리둥절

걱정해주시는 분들 걱정까지는 아직 버겁지만

그래도 최대한 섭취처리는 차질 없이 하도록

노력할게요.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너무 가엽게 여기는 눈빛 처리 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놀림처리 해주세요.

정말 온 마음을 다 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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