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포수가 될 거 같아요."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최재훈(37)과 이재원(38) 두 명의 포수가 안방을 지켰다. 최재훈이 813이닝, 이재원이 409⅔이닝을 지켰다.
한국시리즈 3회 우승 경험이 있던 이재원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플레잉 코치가 됐다. 최재훈과 또 한 명의 포수가 필요한 상황.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포수 발굴에 많은 신경을 썼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최재훈은 훈련 중 손가락 골절을 당하는 부상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캠프는 젊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허인서 박상언 등 '젊은 피'가 경기에 나서면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을 이루기 시작했다.
'주전 포수'지만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후배들의 모습. 최재훈은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최재훈은 "긴장감보다는 후배들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나만 바라볼 수 없는 입장다. 또 내가 빠질 수도 있다. 후배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기특하고 많이 늘었다고 느껴져 뿌듯하다. 물론 경쟁 속에서 나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허인서는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5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홈런 1위의 성적.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거포 포수'로서 존재감을 보였던 그였다.
최재훈은 허인서의 모습에 "잘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NC에 김형준이나 SSG에 조형우 같은 선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허)인서는 최고의 포수가 될 것이고, 나는 부상 때문에 이번에 국가대표에 나가지 못했는데 인서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김정민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주셔서 많인 성장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제 '형님'과 아닌 '후배'와 함께 안방을 지켜야 한다. 최재훈도 남다른 무게감을 전했다. 최재훈은 "(이)재원이 형은 우승 포수였고, 베테랑으로서 뒤를 받쳐주니 솔직히 편하고 좋았다. 인서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지금 너무 띄워주는 것만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다. 못하게 되면 화살이 돌아간다. 그 때 일어설 수 없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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