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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손흥민-'부상' 이강인-'부재' 황인범, 결전지로 떠난 홍명보호...코트디부아르전은 '플랜B' 점검의 무대로

by 박찬준 기자
유럽원정 출국하는 홍명보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유럽원정 2연전에 나서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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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원정 출국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유럽원정 2연전에 나서는 김문환 등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3.2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가 결전지인 유럽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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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 본진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조현우(울산) 송범근 김진규(이상 전북) 김문환(대전), 중국에서 뛰고 있는 박진섭(저장) 등 5명의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가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 본진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근교의 밀턴케인스로 이동한다.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의 가상 상대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승자와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남아공을 잡아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을 통해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아마드 디알로(맨유), 에반 은디카(AS로마), 이브라힘 싱가레(노팅엄) 등 빅리거들을 대거 호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에콰도르, 독일, 퀴라소와 E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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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2010년 3월,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던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염두에 두고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했는데, 이동국 곽태휘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기운을 이어받은 한국은 남아공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냈다. 이게 코트디부아르와의 유일한 격돌이었는데, 공교롭게도 16년 뒤 월드컵을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운명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캡틴' 손흥민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8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스틴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예년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 스피드로 우려를 낳았다. '에이스' 이강인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22일 니스 원정에서 상대 태클에 왼발목을 밟혔다. 한동안 쓰러졌던 이강인은 곧바로 교체아웃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이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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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끝내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당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은 16일 엑셀시오르와의 홈경기에서 발을 밟히며 발목 인대를 다쳤다.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박용우(알 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행이 좌절된 가운데, 황인범을 중심으로 중원을 다시 짜려던 홍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플랜B 전환이 불가피하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없이도 싸울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최전방에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강인의 자리에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양현준(셀틱)이 뛸 수도 있다. 양현준이 나설 경우, 측면을 강조한 보다 직선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황인범의 공백은 최근 대표팀에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김진규와 새롭게 가세한 홍현석(헨트) 카드를 실험해 볼 수 있다.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차라리 마지막 리허설에서 미리 모든 상황을 점검해보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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