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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 불면의 밤' 시작되나…"궁금하다" 기대했는데, 스리런+만루포 '2⅓이닝 8실점'

by 이종서 기자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NC 김태경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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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 (김)태경이가 잘 던져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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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NC 감독은 김태경을 향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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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은 "진짜 많이 좋아졌다. 마지막까지 5선발 고민할 정도였다. 작년에 140㎞ 던진 걸 못 봤는데 지금은 계속 던지고 있다.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140㎞대만 던져도 된다. 오늘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캠프 기간에도 잘 던졌고, 미국에서도, 시범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이제 한화로 최종을 해서 어떤 모습이 나올 지 궁금하다. 라일리가 개막전에 못 던지니 태경이를 생각하고 있다. 잘 던지면 잠을 잘 자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태경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NC는 지난 15일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피칭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당분간은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 또 구창모가 복귀했다고 하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김태경이 얼마나 6선발로 역할을 해주는 지가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롱릴리프로 기용할까도 고민했는데 우리가 중간 투수가 나쁘지 않다. 그런데 누군가를 빼고 태경이를 롱릴리프로 넣기도 애매해서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걸로 구상했는데 부상자가 생겼다. 그래서 일단 태경이가 바로 들어가는 걸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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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태경 외에도 준비된 자원은 있다. 이 감독은 "(김)녹원이도 지금 잘 준비하고 있고, (신)영우도 잘 되어있다. (목)지훈이도 거의 다 돼서 있다. 태경이의 모습을 보면서 뒤에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또 (이)재학이는 5월 정도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경의 호투는 이 감독이 현 시점에서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올라간 무대. 그러나 흔들렸다. 1회는 좋았다. 오재원 손아섭 문현빈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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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태경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2회부터 공이 맞아나갔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강백호를 2S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채은성을 볼넷으로 보냈다.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재훈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3실점을 했다. 이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로 2루까지 내줬다. 오재원의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4실점. 손아섭의 안타로 위기가 이어졌지만, 문현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 뼈아픈 한 방을 맞았다. 노시환의 안타 뒤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채은성의 땅볼 때 수비 시랙이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하주석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 결국 최재훈에게 다시 홈런을 맞으면서 8실점 째를 했다.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총 67개의 공을 던진 김태경은 손주환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잘 던지면 잠을 잘 자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한 이 감독도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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