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힘든 시간 곁을 지켜준 이경실 덕분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영자의 '30년 지기' 개그우먼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故안재환을 떠나보낸 후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곁을 지켜준 이경실을 언급하며 "'여걸식스'를 함께했는데 그때 경실 언니가 힘든 일을 겪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언니한테 특별히 잘해준 기억이 없는데 아마 언니가 먼저 (힘든 시기를) 겪은 사람으로 그 여파가 보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실 언니가 장례식장에 와서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이 시작될 거야'라고 위로해 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언니는 위로와 조언도 해주지만 어떨 때는 강력한 T다. '선희야,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 더 힘든 일이 너한테 생길 수도 있고, 더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장례식 끝나면 너는 더 정신 차려야 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정선희는 "그때 나는 왔다 갔다 하면서 주사 맞고 정신 차렸다가 기절하고 또 실려 가고 멘털이 완전 붕괴됐다. 그때 경실 언니가 따귀 때리듯 정신 차리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진짜 언니 말대로 현실로 돌아왔더니 여태껏 당한 건 당한 게 아니었다. 이거 터지면 저거 터지고 자고 일어나면 '너 기사 봤어? 뉴스 봤어?'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 웃는 것도 끔찍해. 소름 돋아',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어 나갔는데 넌 어떻게 라디오에서 웃고 있냐', '널 보면 소름 돋아. 귀신 같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담담히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이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그것도 코미디언. 그 여자가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나도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정선희는 "내가 해부 침대에 누워있는데 메스 들고 사람들이 나를 향해 걸어오는 가위만 3년을 눌렸다.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당하는 꿈도 몇 년을 꿨다"며 악몽에 시달렸던 일도 떠올렸다.
하지만 묵묵히 곁을 지켜준 이경실 덕분에 상처를 잊고 일상을 찾을 수 있었다고. 그는 "경실 언니는 단 한 번도 '너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 모두가 '너 기자회견이나 인터뷰해서 해명해야 되지 않냐'라고 했다. 그것도 날 생각하는 아주 절박한 마음이라 너무 값어치 있는 마음이지만 그때 나는 준비가 안 됐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누구나 다 사는 평범함은 나는 이제 끝났구나 싶을 때 경실 언니가 평범함으로 다가왔다. 되게 무뚝뚝하고 투박한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안 했다. 그래서 아마 내가 '그냥 평범하게 살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견뎠던 거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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