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와 결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필라델피아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3일(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지난해 하퍼는 예전처럼 최고의 시즌을 보내진 못했다. 그가 다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유지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나서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산체스와 6년 총액 1억700만달러(약 159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 옵션에 따라 규모가 최대 4450만달러(약 661억원) 더 오를 수 있는 계약이다. 산체스에 앞서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와는 5년 총액 1억3500만달러(약 2007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한 바 있다.
과감한 투자가 재정 부담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스포팅뉴스는 '필라델피아는 산체스와 재계약 하면서 장기적 재정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며 '하퍼는 향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
팬사이디드는 '하퍼는 산체스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가 38세가 되는 2031년까지는 구단이 키를 쥐고 있고, 더 많은 돈을 오래 지급할 동기가 크지 않다'며 '하퍼는 필라델피아에서 은퇴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와 산체스의 재계약은 그동안 하퍼가 요구해온 계약조건 조정이 결코 실현될 수 없음이 확실해지게 만들었다. 하퍼는 산체스보다 먼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가능성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의 간판이자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FA자격을 얻은 그는 필라델피아와 13년 총액 3억3000만달러(약 4907억원)의 장기 계약에 합의하며 당시 미국 프로스포츠 FA 최고 금액을 갈아치웠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하퍼는 2022시즌 월드시리즈를 경험하는 등 승승장구 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OPS(출루율+장타율)가 0.844로 필라델피아 이적 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30으로 여전히 상위권이었지만, 이 역시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1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돔브로스키 사장의 발언이 하퍼에 대한 신뢰를 잃었음을 의미한다고만 볼 순 없다. 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핵심 선수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할 수도 있다. 다만 하퍼가 기대 만큼의 활약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필라델피아가 재정 문제 해소를 위해 저울질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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