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왼손 에이스 손주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첫 등판에서 부진을 보였다. 그래도 건강하게 던졌다는 점이 중요했다.
손주영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마지막날 선발 등판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호주와의 C조 최종전서 선발등판했다가 1이닝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었다,
호주전 극적 승리로 8강에 올랐지만 손주영은 마이애미행 전세기가 아닌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했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열흘 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진단에 곧바로 투구할 수가 없어 정규시즌은 초반은 물론 시범경기 등판도 미지수였다.
다시 투구를 시작한 손주영은 이날 선발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2군에서 한번 더 던지고 그 결과를 보고 1군 등판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2이닝-40구를 한계로 정하고 등판한 손주영은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2개.
1회초 선두 이주형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2번 안치홍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B에서 2구째 142.5㎞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가 제대로 걸렸다.
3번 트렌턴 브룩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 손주영은 최주환을 1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임지열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
2회초도 어려웠다. 선두 어준서와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한결의 타구를 손주영이 직접 잡아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잡아내 1사 1,3루. 이형종 타석에서 손주영이 1루 견제구를 던진게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며 1점을 헌납했다.
1사 2루서 이형종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2아웃.
이날 예정된 40구를 넘어서면서 배재준으로 교체됐고, 배재준이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손주영은 최고 147㎞의 직구를 19개, 슬라이더를 10개, 커브를 9개, 포크볼을 4개 던졌다.
부상 이후 건강하게 자신의 구종을 다 던진 것으로도 일단 정규시즌에 대한 희망을 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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