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혜성이 2026시즌 LA 다저스 로스터에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볼을 골라내고, 헛스윙을 줄이는 것이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에 대해 꾸준히 지적했다. 이 부분에서 빠른 개선이 이뤄져야 토미 에드먼이 복귀하기 전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4일(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가 요구하는 부분에서 발전을 이룬다면, 로스터에 공백이 생겼을 때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에드먼이 4월 말즈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알렉스 프리랜드나 김혜성은 로스터 상에서 임시 선수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최근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리면서 개막전 로스터 구성을 마무리했다. 프리랜드가 김혜성 대신 2루 좌타 플래툰 옵션으로 기용된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솔직히 뼈아픈 일이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도 없다"며 "그래도 그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나섰고, 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로버츠는 "그가 좋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을 보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일주일에 6일씩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많은 타석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서는 그런 기회를 얻기 어렵다.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에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타격에서의 개선이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타율 0.407 출루율 0.448 장타율 0.519,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할 말이겠냐마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혜성은 같은 기간 27타수에서 삼진 8개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타석의 질, 그리고 볼을 쫓아가는 게 문제다"며 "타석 경험이 쌓이면 그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흐름을 WBC에서는 이어가지 못했다.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도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하기도 했다.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부진 속에서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이후 다저스 캠프로 복귀한 김혜성에게 로버츠 감독은 스윙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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