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호주 여자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큰 환대를 받으며 소속팀에 복귀했다.
일본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내린 여자아시안컵에서 29골 1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2018년 이후 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을 4대1, 결승에서 호주를 1대0으로 각각 꺾었다. 신상우호 공격수 강채림에게 내준 실점이 지난 대회 유일한 실점이었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했다.
우승 주역들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 중엔 토트넘 위민 소속의 일본 대표 수비수 코가 토코와 공격수 하마노 마이카도 있었다.
토트넘 구단은 24일 SNS를 통해 한 손에 아시안컵 우승 메달을 들고 돌아온 코가와 하마노의 팀 복귀 장면을 영상으로 남겼다.
코가와 하마노는 토트넘 훈련센터의 엠블럼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팀 미팅 때는 선수단 전원의 박수와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출근하는 동료들과 관계자들은 두 선수와 포옹을 나눴다.
축구팬 사이에서 '손흥민 닮은꼴'로 유명한 코가와 하마노는 아시안컵 우승 메달을 한 손에 쥐고 밝은 표정으로 토트넘 훈련센터에 새겨진 엠블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토트넘 구단은 SNS를 통해 "역사가 쓰였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토트넘 남자팀은 역대급 부진을 겪으며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토트넘 위민은 위민스슈퍼리그(여자 1부)에서 12개팀 중 5위를 달린다. 우승권에선 멀어진 상태지만, 일본인 듀오 덕에 오는 29일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를 앞두고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다. 코가는 JFA 아카데미 후쿠시마에서 데뷔해 페예노르트를 거쳐 지난해 토트넘에 입단했다.
맨시티 소속의 일본인 트리오 하세가와 유이, 야마시타 아야카, 미야자와 히나타와 리버풀 듀오 나가노 후카, 시미즈 리사 등도 구단 차원의 환대를 받았다. 리버풀 선수들은 나가노, 시미즈 출근길에 두 줄로 도열해 일장기를 흔드는 축하 퍼포먼스를 펼쳤다.
'나데시코'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의 유럽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 26명 중 19명이 유럽 클럽 소속이다.
2024년 일본 지휘봉을 잡아 2년만에 아시아를 제패한 그린란드 출신 닐스 닐센 감독은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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