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기적의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
KBO MVP 출신 에릭 페디가 화이트삭스에서 한번 더 재기를 노린다. 여유는 없다.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교체 1순위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디와 1년 150만 달러(약 22억원) 헐값에 계약했다. 150만 달러면 페디에게 올겨울 러브콜을 보냈던 NC 다이노스도 충분히 챙겨줄 수 있는 금액. 오히려 그 이상도 가능했지만, 페디는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화이트삭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페디에게 2년 1500만 달러(약 224억원)를 안겼던 팀이다. 페디는 돌고 돌아 친정에서 다시 재기 기회를 얻었지만, 2년 사이 대우가 매우 박해졌다.
화이트삭스는 셰인 스미스(우완)-데이비스 마틴(우완)-앤서니 케이(좌완)-션 버크(우완)-페디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올해 33살인 페디가 최고령 베테랑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평가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 선발 로테이션 랭킹에서 화이트삭스는 28위에 머물렀다. 최약체 전력에서도 5선발이니 아직은 페디의 입지가 위태롭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화이트삭스는 최고 유망주 노아 슐츠와 헤이건 스미스, 태너 맥두갈 등을 포함해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되는 젊은 투수들이 몇몇 있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페디가 슬로 스타터가 된다면 화이트삭스가 그를 빨리 교체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시즌 초반만큼은 2024년 페디처럼 보여야 한다. 그의 보직은 시즌 초반 활약에 달려 있다'고 바라봤다.
페디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32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4승13패, 141이닝, 83삼진,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가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불펜으로 기회를 얻었으나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채 시장에 나왔다.
페디는 2023년 KBO에서 거둔 큰 성공에 힘입어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그해 NC 1선발을 맡아 30경기, 20승6패, 180⅓이닝, 209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또 KBO 역대 최초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삼진, 평균자책점)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페디를 간절히 원했지만, 1500만 달러를 제시한 화이트삭스를 이길 수는 없었다. 페디는 2024년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4패, 121⅔이닝, 108삼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화이트삭스가 그때나 지금이나 최하위권 전력이었던 게 페디에게는 독이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이 페디 트레이드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가을야구 승부수로 페디를 데려갔다.
하지만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 10경기에서 2승5패, 55⅔이닝, 평균자책점 3.72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트레이드가 됐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와 방출 등 과거의 설움을 잊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도 헤맨다면, 냉정히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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