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압도적이다. 전세계 1위를 넘어, 역사상 1위를 찍는다. 오타니 쇼헤이가 올 한해만 1억2700만달러(약 1902억원)의 수입을 얻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MLB 최고 수입 선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포브스'는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는 2026년에 세전 및 에이전트 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1억27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야구 선수 사상 최고액 기록"이라면서 "수입의 대부분인 약 1억2500만달러는 광고 계약, 라이센스, 기념품 판매 및 기타 사업에서 발생하며, 미국과 오타니의 고국인 일본에서 약 20여개의 스폰서가 그와 협력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 '패너틱스', '뉴발란스' 같은 미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일본항공', '코와' 등 일본 브랜드를 포함해 거의 20개에 달하는 기업, 단체의 광고를 맡고 있다.
오타니가 올해 다저스로부터 받는 연봉은 지급 유예 조항으로 인해 200만달러(약 29억원)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상대적으로 무척 적은 액수의 연봉을 받고, 그 대신 연봉의 약 60배가 넘는 액수를 광고와 로열티 수입으로 벌고 있다.
'포브스'는 "1990년 운동 선수들의 수입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현역 선수의 한 시즌 예상 총수입이 올해 오타니의 예상 수입을 넘어선 사례는 단 한명 뿐이었다. MMA 스타 코너 맥그리거로, 2021년 그는 약 1억5800만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그 수입의 대부분은 자신이 소유한 아일랜드 위스키 브랜드 '프로퍼 넘버 트웰브'의 판매 수익이었다"고 전했다.
즉, 맥그리거의 경우 자신이 소유한 위스키 브랜드가 대박이 나면서 연 수입이 급등했지만 오타니는 정말 순수하게 자기 자신의 브랜드 가치만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고있다는 사실이 극명한 차이가 난다.
나머지 메이저리거들과의 격차도 크다. 2위가 뉴욕 양키스 코디 벨린저인데, 벨린저는 올해 연봉 5500만달러와 연봉 외 수입 150만달러가 예상된다. 3위는 다저스로 이적한 카일 터커로, 연봉 5500만달러와 연봉 외 수입 100만달러가 예상된다.
4위는 5190만달러의 뉴욕 메츠 후안 소토, 5위는 4610만달러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6위는 4240만달러인 메츠 보 비셋, 7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4220만달러), 8위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900만달러), 9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3830만달러), 10위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3750만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또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소득자 10인의 총 수입은 1억44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4년전과 비교하면 무려 863%나 급증했다. 이는 모두 오타니 덕분이다. 그의 수입 1억2500만달러는 나머지 9명의 최고 소득 선수들이 사업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총수입 1900만달러의 6배가 넘는 액수"라면서 "마케팅 전문가들은 오타니가 일본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가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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