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볼 수 없었던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호투가 다저스를 새로운 고민에 빠뜨렸다.
다저스에 필요한 건 '슈퍼스타' 오타니가 아닌 '투수 겸 타자' 오타니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1개를 잡아낸 위력적인 피칭이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겐 정규시즌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였다"면서도 "앞으로 오타니를 어떻게 관리하고 이끌어나갈지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첫 4이닝 동안은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출루는 단 3명에게만 허락했다. 하지만 4회를 마쳤을 때의 투구수가 무려 79개였다. 결국 5회초에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오타니는 앞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최고 99.9마일(약 155㎞)의 압도적인 구속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직구(5개) 스위퍼(2개) 싱커(1개) 커브(3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역시 오타니'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커브는 지난해 거의 던지지 않던 구종이다.
다만 WBC 때문에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투수로서의 준비는 늦어진 오타니다. 일본대표팀에서 몇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심지어 4이닝 시뮬레이션 경기도 소화했다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를 보지 못했다.
슈퍼스타답게 몸상태는 스스로 잘 관리했겠지만, 에이스를 지켜보는 사령탑 입장에선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등판에서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6이닝 투구를 주문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삼진을 잡느라'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결국 투구수 제한에 걸렸고, 만족스러운 등판 경험 없이 시범경기를 마칠수 밖에 없게 됐다.
오타니가 이도류(투타 병행)로 풀시즌을 소화하는 건 올해 4년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투지와 집중력, 퍼포먼스 모두 훌륭했다. '복귀 자체'에만 집중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르다 오타니 본인의 열망은 무척 강하다. 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관리자 입장에선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두번째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오타니는 14경기 4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포스트시즌에만 20⅓이닝을 더 던져야했다.
다저스는 시즌초 블레이크 스넬과 가빈 스톤이 한동안 결장하는 상황.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6~7일에 한번 등판시킬 생각은 없다. 추가 휴식을 주는 것은 시즌 전체 운영을 감안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휴식일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상대할 시즌 첫 등판에서도 80구 투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앞서 선언했던 대로 '25경기 선발등판'을 소화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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